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영화 줄거리, 배우, 감독, 총평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Jurassic World: Dominion)은 쥬라기 시리즈의 마지막 장으로, 1993년작 《쥬라기공원》부터 이어져 온 공룡 프랜차이즈의 서사적 종결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전작 《폴른 킹덤》에서 공룡들이 인간 세계로 퍼진 이후, 이번 영화는 인간과 공룡이 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생명 윤리와 과학기술의 오용이라는 고전적 주제를 다시 묻습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줄거리 - 공룡과 인간의 위태로운 공존, 인류 구원 임무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의 배경은 전작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이후 4년 뒤, 공룡이 전 세계에 퍼져 인간의 생활권과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섞여 살아가게 된 시대입니다. 공룡은 이제 격리된 섬이나 폐쇄된 시설 안의 존재가 아닌, 실제 숲, 바다, 도시, 농지 등 인류의 공간 속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삶은 급격히 변했고, 일부는 공룡을 밀렵하거나 사육하며, 또 다른 이들은 공룡의 존재를 재앙처럼 여깁니다.
주인공 오언(크리스 프랫)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유전자 복제로 태어난 소녀 **메이지 락우드(이사벨라 서먼)**를 딸처럼 보호하며 숲속 외딴 곳에서 숨어 살고 있습니다. 메이지는 이전 쥬라기월드의 핵심 인물 벤자민 락우드의 손녀이자 유전공학 실험체로, 인류의 과학이 만들어낸 생명 윤리의 경계에 있는 존재입니다.
어느 날, 메이지와 블루(벨로시랩터)의 새끼 ‘베타’가 정체불명의 납치범에게 함께 납치됩니다. 이들은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신(Biosyn)**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용병으로, 메이지와 베타의 유전자를 이용해 차세대 유전자 실험을 진행하려는 음모의 일환입니다. 바이오신은 표면적으로는 공룡 보호와 유전자 치료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농업과 식량 시장을 장악하려는 목적으로 ‘슈퍼 메뚜기’를 퍼뜨리고, 자사 씨앗만 살아남도록 조작된 식물 생태계를 구축 중이었습니다.
한편, 오리지널 시리즈의 과학자 **엘리 새틀러 박사(로라 던)**는 이 슈퍼 메뚜기의 출처를 조사하다가, 고생물학자 **앨런 그랜트 박사(샘 닐)**와 함께 다시 힘을 합칩니다. 그녀는 메뚜기의 DNA가 공룡 유전자와 유사하다는 단서를 찾고, 이 사태가 바이오신과 관련 있다는 확신을 품습니다. 두 사람은 바이오신의 내부 고발자로 활동 중인 **이안 말콤 박사(제프 골드블럼)**의 초대로 이탈리아 도로미티 산맥에 위치한 바이오신 본사로 향합니다. 그곳은 수많은 공룡이 격리된 거대한 자연 보호구역이자 유전자 실험실입니다.
바이오신 내부에서 세 과학자는 공룡 실험, 메뚜기 연구, 메이지 복제의 실체를 하나씩 확인해 가며 내부 고발의 준비를 합니다. 이 와중에 메이지는 탈출을 시도하고, 오언과 클레어도 그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바이오신 구역에 침입합니다. 두 서사는 점차 하나로 합쳐지고, 과거와 현재의 주인공들이 모두 한 공간에서 조우하면서 드디어 시리즈 사상 최대의 위기가 도래합니다.
보호구역에서의 화재, 공룡 간의 전투, 인간의 탈출과 메뚜기 떼의 습격까지, 파국적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인물들은 생명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희생하며, 누군가는 살아남습니다. 마지막에는 공룡들이 다시 격리되기보다는 **인간과의 ‘진짜 공존’**을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공룡이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 우리가 과학을 통해 창조한 생명이 과연 통제 가능한 존재인가, 그리고 그 생명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배우 - 새로운 얼굴들과 강력한 존재감
- 크리스 프랫 – 오웬 그래디 역.
공룡 조련사 출신으로, 인간과 공룡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싸웁니다. -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 클레어 디어링 역.
동물보호 단체의 활동가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 플로렌스 퓨 – 에바 로웰 역.
새롭게 등장하는 주인공 과학자로, 시리즈의 중심축을 이어받습니다. - 벤 멘델존 – 론 하커 역.
공룡을 무기화하려는 제노텍 CEO. 냉정하고 전략적인 악역입니다.
감독
- 감독: 게릿 에드워즈
〈고질라〉와 〈로그 원〉을 연출했던 감독으로, 거대한 존재와 인간 사이의 관계를 섬세하게 다루는 데 강점을 지닌 연출가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웅장한 스케일과 리얼한 연출로 쥬라기월드 세계관을 더욱 현실감 있게 확장합니다. - 제작: 프랭크 마샬 & 콜린 트레보로우
기존 시리즈의 기획자들이 그대로 참여하여 기존 세계관을 유지하며 매끄러운 스토리텔링을 구현했습니다.
총평 - 공룡 시대의 새로운 서막, 압도적인 공포와 스케일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피날레로 여겨졌던 "도미니언" 이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통해 뛰어난 비주얼과 몰입감 넘치는 연출력을 입증한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전작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더욱 강렬한 공포와 스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칼렛 요한슨, 마허셜라 알리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의 합류는 작품의 무게감을 더하며, 새로운 캐릭터들이 쥬라기 월드 세계관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가장 위험한 놈들만 여기 남겨진 거야"라는 메가박스 시놉시스처럼, 이번 영화에서는 더욱 잔혹하고 위협적인 공룡들이 등장하여 '공포' 장르적 요소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시리즈 팬들에게는 오리지널 '쥬라기 공원'을 만들던 인젠의 첫 번째 연구 시설이라는 배경이 흥미를 유발할 것이며, 공룡 복원도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사실적인 공룡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한 공룡 액션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공존, 그리고 과학 윤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질 것이라는 점도 이 영화의 기대 요소입니다.
전작 "도미니언"이 혹평을 받았던 만큼, "새로운 시작"은 시리즈의 명예 회복이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작품이 될 것입니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역량과 새로운 배우들의 시너지를 통해, 다시 한번 공룡의 압도적인 위협과 인간의 처절한 생존기를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